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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2,000명 넘었지만...리오프닝株 강세

TJ미디어 4%대 상승, 항공주도 전반적 강세

하나투어 3.36%, 모두투어 2.01% 상승하기도

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금 2,000명대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선 여행·카지노·항공 등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TJ미디어(032540)는 전날보다 230원(4.68%) 오른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7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TJ미디어는 노래방 기기 매출 1위 업체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민감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왔다.

항공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다. 가령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날보다 1.69% 오른 2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091810)(1.72%), 에어부산(298690)(0.36%)도 전 거래일보다 높은 주가를 보이고 있다. 여행 관련주에서도 오름세가 나타내고 있다. 하나투어(039130)는 전장보다 2,600원(3.36%) 상승한 8만 원을 기록 중이며 모두투어(080160)(2.01%)도 강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달 조정을 받은 하이트진로(000080)도 2.25% 오른 3만 4,100원에 거래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 대를 넘은 것은 일주일 만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부터 5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1,41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다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1일 발표한 9월 전망 보고서에서 여행·호텔·항공·엔터 등 리오프닝 업종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한국 2차 백신 접종률은 28%로 아직 선진국 수준(50%)에 미치지 못하지만 9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점차 대면 경제 활동이 확대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다시 리오프닝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도 지난 3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9월 추천 업종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레저 등 리오프닝 관련주를 꼽았다. KB증권은 “백신 접종률 상승, 위드 코로나 정책 확산으로 이어지는 리오프닝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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