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며 가구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구류 디자인 출원은 지난해 1,3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가구 디자인 출원 증가율은 9.8%였는데 1년 사이 30%p 넘게 상승했다.
최근 가구 디자인 출원 증가세는 코로나19에 따른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도별로 보면 소파, 안마용 의자 등 쉴 수 있는 가구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다인용 소파와 일인용 소파는 각각 216건, 30건이 출원됐다. 전년 대비 44%, 25% 출원이 많아졌다. 매트리스 디자인 출원도 같은 기간 88% 증가했다. 이밖에 수납함, 수납장 등 수납 가구 출원도 33%, 31% 증가했다.
임빈 특허청 심사관은 “집을 단순 거주지에서 종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인식의 변화와 시장의 수요는 코로나19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휴식의 질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류의 디자인 출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