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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BMW 안성 RDC 추가 투자 눈앞···韓 넘어 동북아 물류허브로 뜬다

매일 13만개 부품 오가며 AS 책임

글로벌 최고 수준 안전기준도 확보

글로벌 안전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내부. /사진 제공=BMW




지난 2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BMW 부품물류센터(RDC). 자동차 부품 박스를 잔뜩 실은 지게차들이 통로 사이사이로 바삐 오가고 있었다. 축구장 8배 크기인 5만 7,000㎡의 RDC는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센터 한 쪽 면을 차지한 25개의 창구로는 하루 두 번 막대한 양의 물품이 들어오고 또 그 만큼의 물품이 빠져나간다. 전국에서 운행되는 BMW 차량 53만 대의 애프터서비스(AS)를 책임지기 위해 매일 13만 개의 부품이 처리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BMW 안성 RDC는 독일 본사가 1,30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2017년 조성됐다. 당시에는 본사가 있는 독일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 지어진 BMW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곳이었다. 지난해 일본에 더 큰 센터가 지어지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BMW 한국지사는 안성 물류센터 옆에 있는 3만 1,000㎡의 나대지에 추가 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가 현실화하면 BMW 해외 물류센터 중 최대규모라는 타이틀을 다시 얻는다.

크기가 커지는 만큼 RDC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강세일 BMW 안성 RDC 센터장은 “현재 아시아 권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지리적 장점을 안고 BMW 물류의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안성 RDC가 확장되면 역할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한국에 저장된 물품이 동북아 곳곳으로 뻗어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안전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내부. /사진 제공=BMW


안성 RDC는 국내 물류센터 중 높은 안전 기준을 확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의 재해보험사 FM글로벌이 규정한 최고 안전 기준을 충족한 물류센터는 한국에서 안성 RDC 밖에 없다. 지난 6월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으로 안전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소방청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이 안성 RDC에 찾아와 안전시설을 참관하기도 했다. 강 센터장은 “물류센터 건축 비용 1,300억 원 중 절반 가량인 650억 원이 안전시설에 투자됐다”며 “RDC 지하에 소화 용수 900톤이 보관돼 있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장치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에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한 부품 저장 시설 구축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만 개의 기계 부품이 들어가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필요 부품 수가 1만 개 정도로 적지만 배터리 등은 물류 센터 보관에서부터 세밀한 관리가 필요해 이에 대비하는 것이다. 강 센터장은 “물류 센터 내 여유 공간에 전기차 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700개의 랙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며 “배터리 저장 공간에는 스프링 쿨러를 더 많이 설치해 더 안전한 방식으로 보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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