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준씨(26)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재벌가 아들의 교제라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양가 부모의 동의 아래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리디아 고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oon(곧)'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정씨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게시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으며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고길홍 씨의 권유로 다섯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불과 15세에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5위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인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인 정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아들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딸 정명이 현대카드 사장의 남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처남·매형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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