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올 2분기 통신 및 비통신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호실적을 낸 KT(030200)가 하반기 역시 강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 7,5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17일 SK증권은 지난 2분기 약 9년 만에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한 KT가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KT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 276억 원, 4,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8.5% 늘어났다. 5세대(5G) 가입자가 501만 명을 기록하며 무선서비스 매출이 4.5% 증가했다. BC카드, 에스테이트 부문 역시 턴어라운드하며 그룹사 이익 역시 같은 기간 892억 원에서 1,247억 원으로 큰 폭 늘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효해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1,450원으로 현 주가 대비 4.0%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통신 섹터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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