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서 적 잠수함을 탐지 추적하는 ‘수동 음파탐지부표’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LIG넥스원은 최근 판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해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동 음파탐지부표 연구개발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감도 음향탐지시스템을 탑재한 ‘수동 음파탐지부표’는 항공기에서 투하돼 잠수함의 탐지 및 추적임무 등을 수행하는 대잠작전의 핵심장비다. 오는 2024년까지 국산화를 위한 개발이 진행된다. LIG넥스원은 음향센서·음향탐지체계, 통신장비, 수중 유도무기 등의 개발·양산·성능개량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한반도 주변 바다에 최적화된 ‘수동 음파탐지부표’의 연구개발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의준 해양1연구소장은 “고도의 탐지·추적기능과 열악한 해양환경에서의 안정성이 확보돼야 하는 ‘수동 음파탐지부표’는 소수의 국가에서만 개발·양산 중인 첨단장비”라며 “이번 국산화 사업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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