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서 40억 원 거래가 나왔다. 해당 지역 역대 최고 가격이다. 주인공은 한강 변에 소재한 고급 아파트 ‘마크 힐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마크 힐스' 전용 244㎡(8층)는 지난 2일 40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나온 전고가 29억 원 대비 11억 원 오른 금액으로, 동작구에서 나온 역대 최고 거래 금액이다. 동작구 아파트의 직전 최고 거래액은 ‘마크 힐스’를 제외하고 봤을 때 지난 1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113㎡가 손바뀜되면서 기록한 27억 원이었다.
3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동작구와 같은 비강남권 지역에서 확산해가는 추세다.
지난달 4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175㎡ 펜트하우스는 40억 원에 거래되며 관심을 모았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직전인 4월 중순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아파트’ 전용 200㎡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3억 원과 45억 원에 손바뀜됐다. 종로구 신문로2가 ‘덕수궁 디팰리스’ 전용 158㎡는 37억 5,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남더힐’ ‘나인원 한남’ 등 고급 아파트가 밀집한 용산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등이 있는 성동구를 제외하고 봤을 때 올해 30억 원 이상 거래는 영등포·종로·동작·강동·중구 등 5개 구에서 총 14건 나왔다. 지난해를 통틀어 영등포·종로·양천·중구에서 나온 6건의 두 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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