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슈퍼 히트를 기록 중인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연결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목표가를 10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8%에 불과했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을 지난해 분기 21.58%까지 늘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2차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을 21.58%로 늘렸는데 이때 보통주 지분을 ‘연결대상 편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셥 조항을 포함시켰다”며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2대 주주인데 동사가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 및 기타 주주로부터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40~50% 정도까지(정확한 지분율은 미공개) 늘릴 수 있어 최대주주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현재는 지분법평가 대상”이라며 “그동안 ‘오딘’ 빅히트로 인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도 대폭 증가한다는 점을 간과했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올해 24.5%, 내년은 14.2% 상향됐다.
성 연구원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율을 상향하여 연결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경우 ‘오딘’은 자체개발 게임이 되며, 개발사 로열티를 절약해 연결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하며, 지분율 상승을 감안할 때 지배주주순이익도 기존 지분법이익 반영 때보다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막강한 개발력에도 주목했다. 성 연구원은 “실적 상승효과도 크지만, 그보다 슈퍼히트 게임 ‘오딘’의 지식재산권(IP) 내재화 및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막강한 개발력(현재 개발인력 100명 이상)의 내재화라는 점이 훨씬 더 큰 효과”라며 “콜옵션의 행사를 통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연결편입은 시기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며 실제 추진 시 의미 있는 수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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