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골프용품 전문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의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기로 했던 더네이쳐홀딩스가 투자를 철회한다.
19일 더네이쳐홀딩스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테일러메이드 그룹 인수 관련 계약 협의 과정에서 전략적투자자(SI) 선정 및 출자 확약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인수 및 운영을 위해 오랜 시간 상호 협의했으나 양 사 모두의 최선의 결과를 위해 본 인수 건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번 투자의 후순위 지분(에쿼티) 투자에 참여해 약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권으로 부터 200억 원을 차입하고,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CB 투자자는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키움메리츠트렌드신기술투자조합’이다. 이 자금은 지난 9일 납입 완료됐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날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철회에 따른 여파를 고려한 사전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 당 신규 주식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발행되는 신주 수량은 727만2,328주로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달 3일이다. 이번 신주 발행 후 더네이쳐홀딩스의 총 발행 주식 수는 1,454만4,656주로 기존 대비 2배 늘어난다.
이에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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