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고점 우려로 하락 중이다.
1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74포인트(0.54%) 하락한 3,268.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3.33포인트(0.10%) 내린 3,282.8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293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 원과 1,879억 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4%)와 LG화학(0.61%)을 제외하면 삼성전자(005930)(-0.87%), SK하이닉스(000660)(-1.21%), NAVER(035420)(-0.89%), 카카오(035720)(-1.25%) 등이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가 0.15% 오른 3만 4,987.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0.70% 내린 1만 4,543.13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3% 하락한 4,360.03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악재성 재료가 유입된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다. 더불어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인 내용과 고용 지표 개선에도 예상을 밑돈 산업생산 결과가 경기 정점 논란을 야기시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유럽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편함 등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5.90포인트(0.56%) 내린 1,048.4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46포인트(0.04%) 내린 1,053.85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586억 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 원과 184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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