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가 미국 소재회사인 이스트만에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포장 필름 기술을 제공하는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스트만은 휴대용 물병이나 의료용 기기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글로벌 소재 회사다. SKC는 자체 보유한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를 이스트만이 향후 20년 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C는 “페트병 포장재 시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SKC 에코라벨 콘셉트 제품 채택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C 에코라벨은 쉽게 말해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포장재다. 생수병 등을 감싸고 있는 비닐 필름인데, 통상 이를 제거해야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가 된다. 하지만 SKC 에코라벨은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지난 2016년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로부터 탁월한 재활용성을 인정 받아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SKC와 이스트만은 앞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고객사가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며 적용이 늘고 있다”며 “이스트만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넷 제로를 달성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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