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그룹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우리어드벤처’를 통해 선발된 1기 사내벤처팀을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독립 기업으로 분사시킨다고 30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우리어드벤처에 신청한 50여 개 팀을 선정하고 세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두개 팀을 선발해 10개월간 집중 육성했다. 손태승 회장과 경영진은 사내벤처팀의 사업성 및 기술성을 인정하고 최종 분사를 결정했다.
독립 분사하는 사내벤처팀은 우리은행의 ‘우리템’과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믿고 맡겨’다. 우리템은 카메라, 전문용품 등의 물품을 개인 간 빌릴 수 있는 ‘P2P렌탈서비스’를, 믿고맡겨는 계절의류, 소장품 등 개인 물품을 보관·관리해주는 물품 보관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사내벤처팀은 지난해 12월 연세대 모의IR챌린지에서 우승하고 중앙대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및 광운대 창업경진대회 우수상을 받는 등 외부기관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손태승 회장은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모험가 정신으로 창업까지 이루어낸 사내벤처팀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어드벤처 출신 창업가들이 우리금융그룹의 혁신 이미지를 널리 떨치고 선후배 직원들에게도 혁신적인 마인드를 깊이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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