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경제가 빠르게 확산하며 AI(인공지능) 시대가 빨라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러한 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비전 인식 전문기업 넷온은 변화하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안면인식, 비대면 AI 공유 상점 플랫폼 등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요 기술은 ▲얼굴인식 ▲사물인식 ▲영상 암호화 보안 기술 등으로 나뉜다.
명홍철 넷온 대표이사는 28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얼굴을 인식하여 1:N, N:1, N:N 매칭을 통해 얼굴을 식별하고 얼굴 이미지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넷온은 높은 정확도, 빠른 속도, 가려진 얼굴 식별의 인공지능 얼굴인식과 더불어 NICE디앤비의 기술신용평가(TCB) 우수 등급 획득했다”고 말했다.
넷온의 주요 기술력은 CCTV,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사물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여 정보 및 알람을 제공한다. 마스크 착용시에도 인식률이 91.5%(보안단계 2단계)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명 대표는 “넷온의 안면인식 솔루션은 최대 300명까지 동시에 가능하다”며 “CCTV에서 빠르게 초당 50프레임 처리가 가능하며, 보유한 특허 기술로 특징점을 잡을 수 있어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인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영상 암호화 보안 기술은 CCTV와 블랙박스를 통해 획득한 개인 영상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모자이크를 통해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넷온은 안면인식 솔루션을 기반으로 백화점, 건설사, 보안시설,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비대면 AI 얼굴인식 술루션은 카메라 및 CCTV 등 영상기기로부터 획득한 영상을 분석하여 얼굴인식 프로그램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출입 단말기, 스피드 게이트 연동을 통해 체온 측정, 인원, 출입시간, 방문객 데이터 수집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출입통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은 2021년 81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19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넷온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비대면 AI 공유 상점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오는 9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명 대표는 “국내 통신사와 스마트 시티 무인 상점 어플을 만들고 있으며, 앱을 설치하면 상점주인은 얼굴인식, 채널, CCTV, 회선, 출동서비스, 입출입 시스템, 회원 및 상품 관리. 매장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렴한 임대료와 얼굴인식을 통한 회원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명홍철 대표는 넷온의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윤리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전했다. 회사가 보유한 리얼타임 모자이크 기술과 무인 공유 플랫폼을 통해 현재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틈새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편 넷온은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3년 코스닥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억원과 6억3,000만원이며, 2023년에는 155억원,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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