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직원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고, 화장실 사용을 제한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진보당은 직원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람에게 시말서를 쓰게 했다고 허위 주장하고 있다”며 “쿠팡 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전 직원들은 24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진보당 주최로 열린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쿠팡은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이름 대신 번호로 불렸다는 주장에 대해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 달라고 직접 제안해 한 때 잠깐 시행한 적 있었으나, 2019년 이후로는 직원들의 이름과 ‘사원님’으로 호칭을 통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센터에서 화장실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쿠팡은 “직원이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 시말서나 확인서를 작성한 사례는 없다”며 “노동부 근로감독에서 화장실 사용 제한 지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쿠팡은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은 주장을 한 사람은 3년전 마지막으로 근무를 했으며 당시 근무 기간도 2일에 불과했다"며 "3년 전에 이틀 근무한 기억만으로 물류센터의 현재 근무환경을 매도하는 것은 전혀 신빙성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당은 이미 지난 2월 폐지된 시간당 생산량(UPH)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화재 직후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한 사실을 무시한 채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은 모두 허위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쿠팡은 "매일 5만여명이 출근해 근무하는 소중한 일터를 과거에 잠시 근무했던 소수의 왜곡된 주장으로 명예를 훼손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언론도 이런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인용하는 보도를 중단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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