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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 '디디' 美 증시 IPO…4.5조원 조달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 美 IPO 최대 규모

규제 강화로 기업가치 시장 전망보다 낮아

베이징 디디추싱 본사의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2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디디는 미국예탁증권(ADS)의 가격 구간을 13∼14달러로 정하고 IPO를 통해 2억 8,800만 주를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고 가격 적용 시 조달 자금은 40억 3,000만 달러다.



디디의 IPO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 25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IPO로는 최대 규모다. 그러나 디디의 기업 가치는 최대 1,00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이전의 시장 전망에서 624∼672억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당국의 규제나 미래 성장 공간에 대한 한계가 반영된 탓이다. 로이터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디디의 반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디디가 소규모 경쟁업체를 불공정하게 압박해왔는지, 디디 차량호출 사업의 가격 결정 체계가 투명한지 등을 들여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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