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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철회···신세계 '단독'으로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결국 발을 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절차를 밟는다.★본지 6월 21일자 2면 참조

네이버는 22일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감토 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이베이 본사가 추진했던 이베이코리아 매각 입찰에 뛰어들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는 네이버와 함께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 뒤 네이버에 쏟아질 시장 독과점 우려를 크게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도 공정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왔다. 연간 거래액 28조 원으로 시장 점유율 18%의 국내 이커머스 1위 사업자다. 이베이코리아는 점유율 12%로 3위인데, 그만큼 인수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는 얘기다. 또 네이버와 신세계가 이미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을 맺은 만큼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않아도 앞으로 사업 시너지를 내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네이버 측은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올해 초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은 변함없이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약 5조원 가량을 조달한 만큼 단독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완주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는 여전히 변함없다"면서 네이버의 인수 철회로 인한 시장의 우려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신세계는 이미 네이버의 불참 가능성을 염두, 자금 조달 계획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었다. 신세계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 5곳과 증권사로부터 투자확약서(LOC) 및 대출의향서(LOI)를 확보해 놨다. 신세계는 인수금융 외에 △하남 스타필드 담보대출 △회사채 발행 등 자체 신용과 담보를 기반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시은·김보리 기자 seek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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