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했던 지난 3월 25일 강제청산 당한 금액이 전체 시장 청산 금액의 1%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금융시장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가 복잡하기 때문에 파생상품에 투자할 경우 포지션에 대한 위험도 더 클 수 밖에 없다. 오케이엑스는 ‘통합계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동일 화폐의 파생상품끼리 보증금을 공용으로 사용해 각 계좌 포지션 간 손익을 차등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BTC 가격이 5,000달러 이상 폭락했던 지난 3월 25일 오케이엑스의 강제청산 금액은 1,345만 달러로 전체 시장 청산금액인 9억 2,000만 달러의 1% 수준이었다. 전날 오케이엑스의 BTC 선물 포지션 보유량은 전체의 29.14%인 28억 8,500만 달러로 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케이엑스 관계자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래소는 ‘사용자 중심'의 가치관을 더욱 필요로 한다"며 “오케이엑스는 사용자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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