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EDPR과 오션윈즈가 국내 대규모 태양광·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한국 투자를 확정했다.
KOTRA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EDPR 본사에서 투자 신고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유정열 KOTRA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자 신고는 태양광과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를 위해 이뤄졌다.
EDPR은 유럽·북미·중남미 등 16개국에 12.2기가와트(GW) 설비용량을 갖춘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EDPR은 1억 달러 투자 신고와 함께 전남 고흥에 2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션윈즈는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인천 지역에 1.2기가와트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2025년에 착공되는 발전단지는 2028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오션윈즈는 현재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본격적 투자로 국내 태양광 및 해상풍력 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PR과 오션윈즈는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자재를 국내에서 우선 조달할 방침으로 로컬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국내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EDPR 그룹의 최고 개발 책임자(CDO)이자 오션윈즈의 CEO 스피리돈 마르티니스는 “자사의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으로 한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