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기술로 탈모를 해결하겠다는 한모바이오가 모유두세포를 두피에 이식하는 방법을 특허등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모바이오는 지난해 머리털의 씨앗에 해당하는 모유두세포 1모(毛)로 3만모까지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올해 2월 대량배양 기술을 특허 등록한바 있다.
한모바이오는 “모유두세포를 짧은 계대에서도 대량으로 배양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머리털로 자라도록 하는 방법과 이식하는 방법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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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바이오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 기술은 대량증식 된 모유두세포를 두피에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천공을 만든 후 피이식자의 두피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한모바이오는 실험실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제휴병원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 준비에 착수했다.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대량배양과 이식이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내면 경제적 효과는 물론 탈모인들의 삶의 질까지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한바이오는 전망하고 있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탈모치료의 허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첨단재생의료의 좋은 사례로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세포기술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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