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수가공기술 보유 스타트업 TFJ글로벌이 올해 최대 350억원의 연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인 140억원과 비교해 150% 이상 늘어난 규모로 창립 이래 최대 성장을 겨냥하고 있다. TFJ글로벌 측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이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2015년 창립한 TFJ글로벌은 인체에 무해한 천연 물질을 이용해 세계 최초 비불소(CO) 발수가공기술인 '블루로지'(BLUELOGY)를 상용화한 섬유소재 생산 토종 스타트업이다. 합성·천연섬유 가리지 않고 원단이나 완제품 둘 다 발수가공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곳은 TFJ글로벌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스위스 공인 인증기관에서 오코텍스(Oeko-tex standard 100) 1등급(Baby Class) Annex6 인증도 획득했다.
TFJ글로벌은 꾸준한 성장에 힘 입어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 올해 초 안정화섬유팀 연구 인력과 기술 투자를 강화했고 발수 사업도 본격 확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과 안정화섬유 양산 본격화를 위해 충남 당진 소재 유휴공장을 80억원에 매입했고 약 100억원을 투입해 설비 구축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의 대표적 섬유의류수출상사인 ‘도요시마 상사’와 TFJ글로벌의 친환경 발수가공기술인 블루로지에 대한 전 세계 시장 우선 영업권 및 일본 내 공동 브랜드 런칭 등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
진의규 TFJ글로벌 대표는 “6년간의 개발을 거쳐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발수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두배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전문인력 2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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