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 원료로 만든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JW중외제약은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의 완제품이 미국에 출시됐다고 9일 밝혔다. 국산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로 생산된 완제품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제품은 인도 파트너사인 그랜드 파마가 JW중외제약 시화공장에서 제조된 어타페넴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다. 앞서 JW중외제약의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지난 2017년 인도 그랜드 파마와 어타페넴 원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판매는 닥터레디스가 담당한다.
어타페넴은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은 카바페넴계의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난치성 감염에 쓰인다. 어타페넴의 오리지널 약은 미국 머크의 인반즈다.
JW그룹의 글로벌사업을 담당하는 JW홀딩스는 그랜드 파마와 함께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어타페넴 원료 수출이 기대된다.
한편 JW중외제약은 1990년 초반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핵심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을 개발한 이후 메로페넴, 어타페넴, 도리페넴 등의 자체 원료합성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바페넴계 전체 계열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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