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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어가는 코인 투심...폭증하던 거래소 앱 사용시간 ‘주춤’

업비트, 5월 사용시간 전월 대비 1.5% 증가에 그쳐

빗썸은 16.7% 감소

7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강남센터 시세 현황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거래소 앱 사용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전체 성별·연령대의 5월 월간 업비트 앱 총 사용 시간은 7,704만 6,641시간(1인당 평균 43시간 21분 45초)이었다. 한 달 전(7,594만 5,283시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비트의 앱 총 사용 시간은 지난해 연말부터 폭증했다. 지난해 12월 500만 2,364시간에서 올해 1월 985만 7,966시간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월까지만해도 사용 시간 기준 금융 부문 앱 6위에 머물던 업비트는 2월에는 2,005만 7,183시간으로 폭증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업비트 앱 사용 시간은 3월에는 4,134만 4,047시간을 기록했고 4월(7,594만 5,283시간)에 추가 상승했다. 5월 역시 업비트는 금융 앱 1위를 수성했지만 사용 시간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중순 개당 가격이 8,000만원을 넘었지만 8일에는 4,000만원선도 무너졌다.

거래소 앱 사용 시간 감소세는 거래소 업계 2위인 빗썸에서 더 두드러졌다. 빗썸 앱 사용 시간은 작년 12월 206만 5,545시간에서 올해 1월 371만 8,575시간으로 80%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후 증가율이 점차 줄더니 지난달에는 991만 4,496시간으로, 4월(1,190만 3,579시간)보다 16.7% 줄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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