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066970)는 미국 소재 글로벌 EV 업체와 이차전지 양극재용 핵심 소재 판매를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EV 제조사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 생산을 내재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양극재를 포함한 핵심 원재료 확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글로벌 EV 업체와 직접 공급 계약을 기점으로 엘앤에프는 대형 글로벌 선두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극재용 핵심 원재료의 공급뿐 아니라 관련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고객사에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EV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양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 고객사와의 장기 협력 관계 강화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양사 간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고객사 정보와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EV 제조사와의 장기 판매 계약을 통해 매출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본업 제품인 양극재의 품질 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제품의 경쟁 우위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덧붙였다.
엘엔에프는 지난 12월 LG 에너지솔루션과 2년 단위의 1.4조 원 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1.2조 규모의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 공급 물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엘앤에프는 최근 세계 최대 전구체 업체 중 하나인 중국 ‘CNGR’사와 원재료 확보 및 해외진출 관련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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