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가 10조 원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말 1조 2,000억 원 규모였던 연금펀드가 10여 년 만에 8배 이상 성장했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1일 기준 업계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는 36조 9,000억 원이다. 올해만 4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은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 펀드가 4조 2,000억 원, 퇴직연금 펀드가 5조 9,000억 원으로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가 10조 원이 넘는다. 전체 및 개별 연금펀드 수탁고 모두 운용사 중 1위다. 올해 타깃 데이트 펀드(TDF)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에서 1조 6,000억 원 자금이 유입되며 연금펀드 시장을 주도했다.
미래에셋 연금펀드 성장을 견인한 상품은 ‘미래에셋 TDF 시리즈’다. 업계 최대 규모인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올해 8,3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계 전체 TDF에 1조 6,000억 원 자금이 유입된 점을 감안하면, 절반은 미래에셋 TDF 시리즈로 유입됐다. TDF 시장점유율도 작년 말 41%에서 5월 말 45%로 4%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목표 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ETF와 검증된 미래에셋 펀드를 활용, 자산배분 및 전략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외국운용사 위탁이 아닌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성과가 우수하고 변동성이 낮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2017년 3월 설정 이후 5월 말까지 누적수익률이 67.63%에 달한다. 또한 3년 기간수익률은 43.89%로 동일 유형 상품 중 가장 우수하고, 같은 기간 변동성은 13.70%로 가장 안정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과 점차 다양화되는 연금투자자 니즈를 위해 투자자산에서 지역까지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을 2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TDF·타깃인컴펀드(TIF) 등 연금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은퇴자산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