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7일 효성티앤씨(298020)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16%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0만 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가파른 주가 상승 등 심리적 요인을 반영한 것이지만 매우 보수적인 평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원료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가 재차 상승세”라며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마스크 등 위생관련 스판덱스 사용량은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언더아머·나이키 등 의류업체의 가파른 매출액 가이던스 상향에서 짐작되듯 최대 전방인 의류향 스판덱스 수요는 가파르게 회복되며 전체 스판덱스 수요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3,19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12% 웃돌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호조 덕이며 의류 수요 회복에 따른 스판덱스의 추가 상승 및 원가 급락 효과 본격화 등을 반영해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6% 상향한 5,875억 원으로 조정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가를 유지한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 및 고점 우려감 등 심리적 요인을 반영한 매우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이다”고 했다. 이어 “2021~22년 추정 PER은 5배로 글로벌 경쟁사 Huafon의 PER 12~13배 대비 여전히 심각한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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