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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공모주 투자 열기 ‘후끈’…엘비루셈 청약에 8.7조 뭉칫돈

라온테크는 수요예측 흥행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넘긴 1만 8,000원

하반기 공모주 열기 이어갈까 기대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연일 공모에 흥행하고 있다. 엘비루셈 일반 청약에 8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으며 라온테크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를 초과한 가격으로 결정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비루셈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824대 1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들에 21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공모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만 8조 7,000억 원에 달했다. 엘비루셈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419.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 4,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같은날 공모가를 공시한 라온테크도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경쟁률이 1,526.2대 1을 넘어서며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1만 2,800~1만 5,800원)를 초과한 1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 돌입한 공모주들이 연일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주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상장한 에이디엠코리아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하가)을 기록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최근 증시가 좋은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라며 “올해 워낙 IPO 공모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최소 LG에너지솔루션 청약까지는 흥행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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