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한국금융투자가 기업금융 실적 개선세와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부각을 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려 잡고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3일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금융지주(071050)가 100% 자회사 운영을 통한 자본 효율성 극대화로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의 발행어음 잔고는 8조 3,000억 원, 벤처캐피탈·사모주식(VC·PE) 운용자산 5조 2,000억 원, 캐피탈 대출 잔고 4조 원, 저축은행 자산이 4조 8,000억 원에 이르러 연간 1조 원 이상의 이익 체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따른 지분벅 차익 및 보유지분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며 “공모 규모 및 가격에 따라 미칠 영향이 다르지만 IPO 이후 자기자본 7조 원,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를 가정하는 경우 한국금융지주 보유 지분가치는 5조 3,000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금융 위주의 실적 개선으로 거래대금 감소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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