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 창업진흥원이 러시아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국내 혁신·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신북방 시장 진출을 돕는 자리를 마련한다.
2일 이노비즈협회는 서울 신라스테이 삼성점에서 6월 1일부터 4일까지 ‘2021년 한-러 혁신플랫폼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러 혁신플랫폼은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국내 혁신·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러시아 등 신북방 진출을 돕는다.
이 사업은 스타트업간의 교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한-러 간의 기술협력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 6월 양국 정상간 합의를 거쳐 추진됐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창업진흥원, 한-러혁신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코트라 등 한-러 혁신플랫폼 지원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연초부터 러시아의 국영·대기업으로부터 50여개의 기술협력 수요를 발굴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러시아 수출센터, 모스크바혁신청, 러시아 국영기업의 전문가와 국내기업과 함께 화상회의를 통해 러시아 등 진출 계획을 협의하고, 아이템의 현지화를 위한 구체화 방안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상담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 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해 러시아 현지 창업 및 사업화자금으로 최대 2,500만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또한, 해당 기업에게는 하반기부터 러시아 혁신기관에서 주관하는 단기보육(소프트랜딩) 프로그램과 심층 상담회를 진행하여 현지 법인 설립과 러시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올해 이노비즈인증 20주년을 맞아 우리 혁신기업이 러시아의 원천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신북방 진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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