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213500)의 친환경 종이 제품이 2년 연속으로 정부가 주최한 패키징 기술상을 받았다.
2일 한솔제지는 친환경 종이용기 제품 '테라바스'가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패키징 산업 시상식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고차단성 종이포장재 '프로테고'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상을 받았다.
테라바스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식품용기 제품이다. 플라스틱 계열 코팅제가 아닌 자체 개발한 친환경 수성코팅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 소재의 강점인 재활용성과 생분해성을 갖춰 플라스틱 소재 용기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바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유럽연합 신화학물질관리제도(EU REACH) 인증을 취득하는 등 식품용 패키지로서 안전성까지 검증받았다.
특히 기존 설비에서도 고속 성형과 대량 성형이 가능해 친환경 제품의 한계로 여겨졌던 생산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에 최근 테라바스는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 정식 입점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꾸준히 성장하는 친환경 패키징 소재 시장에서 종이소재에 대한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한 대부분 제품들은 친환경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풀무원, 율촌화학이 만든 친환경 패키지가 각각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받았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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