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구 SK(034730)건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충청 지역의 폐기물 처리업체 두 곳을 인수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사모펀드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충청권 폐기물 업체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인수를 앞두고 있다. 양 측은 이르면 금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가격은 1,500억원 수준에서 합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이와 함께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클렌코 인수도 검토 중이다. 1998년 설립된 클랜코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본사가 있는 일반·건설 폐기물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 기업 EMC홀딩스를 인수하고 친환경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세 곳을 인수하게 되면 SK에코플랜트의 충정지역 시장 점유율 15%가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F PE는 이번 매각으로 빠른 투자회수(엑시트)에 성공하게 됐다. 대원그린에너지는 2018년에 인수해 3년만에 차익을 냈다. 새한환경은 IS동서와 함께 지난해 8월 인수한 매물인데 1년 만에 처분에 성공했다.
/조윤희·임세원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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