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088980)펀드)는 펀드가 투자 중인 법인에 대해 ESG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을수 있는 국제적인 평가 기준인 GRESB에 등록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GRESB는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벤치마크로 부동산 시장의 ESG 전략을 측정하는 지표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ESG에 기반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도로, 철도, 항만 등 공공성이 짙은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만큼 지역사회 및 시설 이용자와 상생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연결, 천안-논산 및 서울-춘천 민자 도로의 협약기간 연장을 통한 요금인하, 지방정부가 주무관청으로 있는 민자도로사업의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재정부담 완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투자법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운용시설도 첨단화하고 있다.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의 경우 지난 3년간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해상교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 계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도로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고를 조기 예방할 수 있는 요금징수시스템(Toll Collection System)/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 (Freeway Traffic Management System)을 첨단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종이청구서 대신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미납요금을 안내하고 징수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맥쿼리인프라펀드 산하의 다른 투자법인에도 적극활용할 예정이다.
법적 기준보다 높은 안전기준을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산업재해예방에도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2010년부터 산업안전전문가와 투자 법인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산업안전의식 향상 및 사례를 공유하는 산업안전보건의 날(Safety Day) 행사를 매년 1회 개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운용사 및 모든 투자 법인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안전관리위원회(Safety Management Committee)를 분기 1회 개최하면서 각 법인 임직원간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성공사례의 공유, 사고시 발생 원인 철저 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 공공재인 시설물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투자법인들의 온실가스배출량 자료 수집도 시작했다. 수집된 자료분석을 기반으로 각 투자법인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마련하도록 권장하는 등 투자기업의 탄소제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장기투자펀드로서 투자 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공공 부문과 민간의 균형적 상생 방안을 찾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GRESB 등록추진은 한국의 대표적인 상장인프라펀드로서 ESG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펀드로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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