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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의 시간’은 끝...통신株 5G 바람 타고 날아오른다

비통신 약진에 배당 매력까지

저평가 매력 부각 속 상승 기류

목표가 7~35%로 줄줄이 상향





이달 들어 급등한 통신3사의 주가가 올 하반기에 예상되는 ‘5G 효과', 비통신 부문의 약진, 배당 증가 등의 호재를 동력 삼아 상승 기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030200)는 이달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해 28일 3만 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032640)(12.88%), SK텔레콤(017670)(4.45%) 등도 제법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3사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75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SK텔레콤과 KT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29.04%, 15.42% 개선됐다.



증권사들은 1분기 호실적 외에도 5G 매출의 본격화, 비통신 부문 투자 활성화 등 하반기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들 통신 3사의 목표주가를 더욱 올려잡고 있다. 최근 3주간 증권사 별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8~21%, KT는 7~11%, LG유플러스는 8~35%까지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SK텔레콤, KT의 목표주가를 각각 40만 원, 4만 2,000원으로 올리면서 “고가형뿐 아니라 중저가형 스마트폰까지 5G로 출시되면서 연말까지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은 42% 이상이 될 것”이라며 “5G 효과가 올 하반기 극대화되며 영업이익이 증가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의 목표주가를 11% 높였다. 그는 “KT의 내년 탈통신 기대 영업수익 비중은 20%에 육박한다”며 “수직계열화를 마친 미디어, 케이뱅크 지분가치가 부각되는 금융, 인터넷 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등 신성장사업이 이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배구조 개편 및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수익률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는 향후 2년간 호실적 추세가 지속돼 배당금 증가 양상이 장기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주당배당금(DPS)이 지난해 1,350원에서 올해 1,600원, 내년 1,800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6월 자사주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증시 회복기에도 소외되며 실적 성장 대비 밸류에이션 최저 수준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하반기 통신주들의 주가가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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