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6월 1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전환한다.
27일 르노삼성차는 "6월 1일부터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원상 복귀를 결정했고 이를 위해 부산공장 부분 직장폐쇄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더 이상 노사 대립으로 인한 파업은 노사 공멸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인 업무로 복귀를 통해 노사 현안들도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과 동참을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한다"고 노조에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는 XM3의 유럽판매가 다음달 시작되는 만큼 사측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XM3를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XM3는 올해 3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만 사전 출시됐으며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섰고 이달 말까지 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행위가 중단된다면 회사는 언제든지 노조와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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