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이 2020년 결산 결과 1,534억 원을 조합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당기순이익인 3,831억 원의 4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출자금 배당 및 이용고 배당에 각각 1,438억 원, 96억 원씩 환원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이익의 대부분을 조합원과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진정한 의미의 서민금융”이라며 “이외에 어린이집, 헬스장, 문화센터 운영 등 지역사회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도 환원돼 지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신협의 평균 배당률은 2.66%로, 2020년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년 만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기준)인 1.16%를 훨씬 웃돈다. 조합원이 1년간 1,000만 원을 출자했을 경우 약 26만 6,000원을 배당금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더욱이 출자금은 1,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소득세 14% 및 농특세 1.4%)가 부과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더 높은 이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협중앙회 경영지원본부 김일환 본부장은 “최근 수년간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며 출자금은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을 위한 안정적이고 실속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며 “특히 퇴직금이 없는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매달 적은 돈으로 출자해 장기간 예치 시 연 복리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은퇴자금처럼 운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