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른바 빌딩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갖고 있던 빌딩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이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톱스타 송혜교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 건물을 19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송혜교는 2014년에 완공된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을 195억원에 개인 명의로 샀다. 지난 4월 30일 명의이전도 완료했다.
이번에 송혜교가 매입한 빌딩은 고급 아파트단지 '한남더힐' 인근에 위치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뷔 이후 20년 가까이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혜교는 200억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삼성동에 3채의 부동산을 보유해 온 송혜교는 지난해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내 단독주택을 매물로 내놨다.
지난 2004년 삼성동 50억 단독주택을 매입한 후 2008년 30억원대 고급빌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2017년 전 동아제약 회장 집을 91억 5,000만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태희, 하정우, 소유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잇따라 보유 건물 처분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주택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유동성 등으로 호황을 누렸던 빌딩 시장이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배우 김태희는 2014년 6월 매입한 강남역 부근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다. 같은 달 배우 하정우도 3년 전 매입한 강서구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을 119억원에 처분했다.
배우 손지창·오연수 부부도 200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강남구 청담동 빌딩을 지난 2월 152억원에, 배우 이종석도 2018년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을 지난 1월 35억 9,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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