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나라에서 정한 정년이다. 기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60세 이상이 되면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83.3세라는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은퇴 후 남은 삶이 20년, 남은 생을 위해 이제 은퇴 후 재취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보력이다. 중장년 재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일자리 플랫폼을 모아봤다.
제일 먼저 소개할 곳은 최근 문을 연 프리랜서 전문 매칭 플랫폼 ‘이모잡’이다. 이모잡은 취업전문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HR의 자회사 사람인HS에서 신중년 전문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자 만들었다. 경영전략이나 자산관리 등 각 분야의 시니어 전문가들이 작성한 경력기술서와 이력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매칭되는 구조다. 그러다보니 구직, 구인 회원들간의 미스매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이모잡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모잡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면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차 면접을 이력서 내에 첨부된 사전 면접 영상을 통한 미대면 면접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장년 워크넷 역시 대표적인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플랫폼이다. 장년 워크넷은 직종, 지역, 경력별로 채용공고를 검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생애경력설계서비스나 전직지원서비스 등 국가에서 시행하는 중장년을 위한 직업 관련 정책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생애경력설계서비스는 만 40세 이상 재직자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생애경력을 설계하고 인생 후반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신청하면 연령데 따라 현재 상황 진단과 결과에 따른 관리, 건강, 재무, 면접 준비 등의 지침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개발원과 운영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한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인턴십’을 진행한다. 3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통해 정규 채용의 기회도 주어지는 게 시니어인턴십의 장점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인일자리여기’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공공형, 재능나눔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등의 유형에 따른 일자리를 검색할 수 있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