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Green) 분야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 ESG경영 전환에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올해 중진공의 목표입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목동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를 신규 도입해 200개사에 기업 특성과 지원유형에 적합한 컨설팅·기술·마케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제시한 디지털 혁신, 지역산업 혁신, 사회 안전망 혁신 등 중진공 3대 경영혁신 전략에 올해는 친환경·그린 혁신을 추가했다. 전세계적인 ESG경영 확산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중소벤처기업의 친환경·저탄소 경영 전환을 도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탄소중립 수준진단(그린닥터)’을 통해 탄소배출량 분석부터 저탄소 전략 수립과 정책사업 연계까지 중소기업의 저탄소경영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분야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Net-Zero 유망기업 지원자금 200억 원을 편성해 저탄소경영전환 이행을 위한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을 공급하고, 200억원 중 100억 원은 탄소중립 바우처 승인기업에 연계 지원한다. 특히 탄소배출량을 10% 이상 낮춘 기업에는 금리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추진 사업으로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제도인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과 지구 단위의 미래형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신기술분야 기술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방안도 공개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가 불러온 뉴노멀과 새로운 경제·사회적 패러다임을 중소벤처기업이 극복해야만 하는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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