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도지코인을 상장한다.
1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8주 안에 도지코인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도지코인(DOGE), 바이낸스코인(BNB) 등 알트코인의 확산은 코인베이스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알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선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타 거래소에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말 기준 코인베이스에서는 코인베이스 프로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코인을 포함해 108개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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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코인을 상장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기존에는 코인이 일정 규모로 성장해야 상장했다면 미래에는 새로 등장하는 코인을 제일 먼저 상장하는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1억 9,100만 달러)보다 9.4배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200만 달러에서 7억 7,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6.53% 떨어진 265.10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60% 오른 26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지코인(DOGE)은 급등했다. 14일 오전 9시 37분 코인마켓캡 기준 DOGE는 전일 대비 15.32% 오른 0.48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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