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6일 KOTRA에 따르면 박람회가 열리는 하이난성은 최근 중국의 면세시장 급성장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박람회 역시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 계획과 이에 따른 면세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가 새롭게 기획한 박람회다. 지난해 코로나19 특수와 중국 정부의 집중 육성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대표적인 면세사업 업체인 중면그룹(CDFG)은 스위스와 한국 면세점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면그룹을 포함한 중국 국영 면세업체는 물론,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스위스 스와치 등 전 세계 백화점·명품브랜드가 참가한다.
KOTRA는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면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 58개사 규모의 한국관을 꾸렸다. 주요 품목은 뷰티(24개사)와 식품(16개사), 패션 및 기타 생활용품(18개사)이다. 개별부스 30개사 외에 현지에서 직접 참가가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샘플 대리 홍보와 화상상담을 연계한 28개사 규모의 ‘프리미엄 홍보관’을 구성해 박람회 참가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QR코드를 통한 쇼핑몰 바로 가기와 소셜미디어(SNS) 사전 홍보, 현장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면세점 중국법인도 참가해 한국관 참가기업들과 상담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의 제품군 확대와 중소기업의 면세점 시장 진출을 아우르는 대·중소 동반 진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이난 지역 국유기업 ‘하이컨 그룹’은 한국관 참가기업 A사(홍삼 제품)와의 구매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 상품 수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급성장하는 중국 면세시장에서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겠다”며 “이번 박람회 한국관 참가는 향후 하이난 지역 면세시장에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기 위한 좋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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