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02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 5.1%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6일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또 수익 중심의 경영 효과와 대용식 등 국내외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 법인 실적은 매출액 1,988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7% 올랐다. 꼬북칩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낵 카테고리가 7.6%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또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도 전년 대비 66% 고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14.8% 성장한 3,019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척한 뉴트리션바 시장에 이어 신규 카테고리인 대용식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 법인의 실적은 매출액 829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원화 대비 베트남동(VND)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현지화 기준으로는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4.8% 성장했다. 유지류, 설탕 가격이 20~30% 오르며 원부재료 비중이 약 2.5% 포인트 오른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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