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자사주 소각 효과가 기대된다며 6일 SK텔레콤(017670)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1만원으로 10.8%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869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총 2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주식수의 10.8%에 해당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한번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찍은 결정"이라며 “소각을 비롯해 지분교환, 매각 등을 통해 SKT투자회사의 전략적 투자자 유치하는데 활용될 가능성도 예상했지만 자사주 소각을 통해 SKT투자회사와 (주)SK의 합병 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최우선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 상향은) 자사주 소각에 따른 발행주식수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예정된 인적분할을 통해 자회사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통해 통신사업과 비통신 사업으로 분리되면 그동안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분할 이후 SKT사업회사의 가치는 12조7,000억원, SKT투자회사의 가치는 16조3,000억원 등 총 29조원)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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