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 중인 크몽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금 312억 원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건으로 크몽은 지난 2018년 110억원 투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480억 원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크몽은 무형 서비스의 거래를 내세우며 프리랜서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디자인, IT?프로그래밍, 영상?사진?편집, 마케팅 등 10여개 영역 400여개 카테고리에서 총 25만건의 전문가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크몽은 최근 4년간 10배 넘는 거래액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각 분야 전문가 상위 10% 평균 ▲IT·프로그래밍 3억 4,400만원 ▲디자인 1억 6,700만원 ▲영상·사진·음악 8,5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크몽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에 필요한 모든 인적자원을 제공하는 ‘휴먼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기업에 전문가를 연결하는 ‘크몽 엔터프라이즈‘, 투자 및 부업 관련 지식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서비스 하는 ‘크몽 머니플러스‘까지 확장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컴퍼니케이 변준영 이사는 “크몽은 오랜 시간 재능 마켓에 집중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즈니스 플랫폼 리더로 성장함은 물론 이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크몽 박현호 대표는 “긱 이코노미 시대에 맞춰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투자로 인재 채용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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