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계열사 슈미트가 핀테크 스타트업인 '프리즘39'에 4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슈미트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두나무, 마켓컬리, 무신사 등 유니콘 투자로 유명한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프리즘39는 전문 투자자와 기관의 퀀트 투자를 위해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퀀트 투자란 정량적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직관과 주관을 배제하고 수학 및 통계학적 알고리즘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제 투자방식의 주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즘39는 금융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프리즘 스튜디오’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증권 식별자 △매핑 △데이터 표준화 및 최적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모든 주요 금융 데이터를 추출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퀀트 투자자들은 동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관련 업무 효율을 기존 대비 최대 50배 이상 향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만을 별도로 추출해 제공할 수 있으며 실제와 유사한 시장환경에서 투자 전략을 사실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백-테스팅 기능과 머신러닝 분석기법등을 탑재하고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즘 스튜디오 플랫폼은 올해 7월 중 베타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프리즘39를 이끄는 김현용 대표는 글로벌 금융기업 악사(AXA)에서 금융 데이터 분석 툴을 제작·배포하고 데이터 컨설팅을 경험한 인물이다. 공동 창업진인 김용희 이사는 세계 최대의 금융정보 기업 S&P Global 미국 및 APAC 지역 근무를 통해 금융과 데이터, IT에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용 대표이사는 "프리즘39의 비전은 데이터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초기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퀀트 투자자가 데이터에서 더 큰 가치를 발견하고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