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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자산운용,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방망이 짧게 잡은 펀드 출시

목표수익률 달성하면 환매하는 공모펀드 출시


HDC자산운용이 목표 수익률 6%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이번이 출시하는 BLASH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2호의 펀드명 중 ‘BLASH’는 ‘Buy Low And Sell High’의 약자로 저가매수와 고가매도를 반복하며 매매이익을 누적시켜가는 이 펀드의 전략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운용사측은 지난 2월말 BLASH 목표전환형 1호를 출시해 47억원 가량 자금을 모았으며 현재 3% 가량 수익을 달성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 역시 같은 전략이다. HDC BLASH 목표전환형 2호 펀드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있는 클래스A 기준으로 펀드기준가격이 1,060원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6개월 이내에 목표기준가격에 도달하면 펀드는 설정시점으로부터 1년 되는 날에 자동해지되며 6개월 이후에 도달하는 경우에는 도달시점으로부터 6개월 되는 날에 자동해지된다. 다만,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목표기준가격 도달여부에 상관없이 개별적인 환매신청을 통해 펀드를 환매할 수 있다.



유승민 멀티솔루션본부장은 “BLASH 목표전환형펀드는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50% 비중을 담아 운용을 시작하며, 주식 ETF만으로 지수가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파는 매매전략을 반복한다”며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한 규칙에 따른 매매로 운용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KOSPI200지수가 3.5%p만큼 떨어질 때마다 주식ETF 비중을 8%p씩 늘리고, 3.5%p 오를 때마다 8%p씩 줄여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전략을 반복한다. 펀드 초기시점에 주식ETF 비중을 50%로 담고 시작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목표달성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고 유본부장은 설명한다. 이 펀드는 오는 4월 29일까지만 모집하고 4월 30일에 설정하는 모집식 상품이며, 수협은행, 현대차증권, SK증권 전지점과 KB증권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 클래스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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