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7.17% 오른 14만 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중 15만 1,000원까지 거래돼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15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른바 ‘따상’으로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지만 이후 투자자 입장에서는 썩 만족하기 힘든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4월 상승률만 약 24%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각각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백신 CMO 업종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코스피200지수 편입 가능성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몸값을 높이는 이유로 분석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올 6월 정기 지수 변경 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200 변경 종목 중 편입 확률이 높은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동원산업·대한전선”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월 기준 일평균 시총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로 대형주 특례 편입이 유력해진 상황”이라고 20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200에 새로 들어가면 1,233억 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될 수 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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