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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틱, 코로나 진단키트 제조 '메디안디노스틱' 판다

지분 71.7%…이달 티저레터 배포 예정

코넥스 기업으로 시가총액 800억원대

메디안디노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항체 신속진단 간이키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체·동물 질병 진단용 키트 전문 업체 메디안디노스틱의 매각에 나선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KR&파트너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티저레터도 발송할 계획이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데 시가총액은 83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인체와 동물의 질병 진단 키트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설립 3년 차인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진단용 의약품 제조업을 허가받았고 2006년에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 엘라이자를 개발해 품목 허가도 받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동물의 주요 전염성 질병 진단 키트에 집중했던 회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하며 인체용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진단 키트는 지난해 수출용 품목 허가를 받았다.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2015년 연결 기준 56억 원을 보였던 매출액은 2018년 1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38억 원의 매출액과 2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회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했고 이듬해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차명진 대표의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회사는 인수 1년 뒤인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스틱은 71.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조윤희·임세원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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