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펄프 가격이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면서 제지 관련 종목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6분 기준 무림P&P(009580)는 전 거래일보다 9.20% 급등한 5,580원에 거래 중이다. 깨끗한나라우(004545)도 이날 6% 넘게 오르며 5거래일 동안 15%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성창기업지주(000180)(6.42%)·한솔제지(213500)(2.84%)·영풍제지(006740)(1.54%)·국일제지(078130)(1.44%) 등 종이·목재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급등세를 탄 펄프 가격 상승세가 제지 관련주들의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펄프 가격이 지난해 말 톤 당 595달러에서 1월 600달러, 2월 655달러에 이어 4월에는 855달러까지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도 “펄프 가격 상승이 인쇄용지와 특수지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요 수출 시장에서 구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판매량 회복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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