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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ESG 경영은 기업 생존 문제"

中 보아오포럼 영상메시지서 강조

SOVAC, 투자자-소셜벤처 연결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시작한 사회적 가치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사회적 기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자 간 연결고리로 나선다.

SOVAC은 다음 달부터 임팩트 투자자 등 전문가들이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를 상대로 상담·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을 키워 수익 뿐 아니라 공익 목적까지 추구하는 투자를 말한다. SOVAC은 이들을 연결해 사회적 기업 투자 생태계를 보다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표다.

SOVAC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들은 전문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아이디어와 모델을 검증받고, 직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모든 상담 과정은 녹화해 오는 6월부터 SOVAC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성공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OVAC이 이 같은 사회적 기업 투자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매월 2~3개 사회적 기업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 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작 사회적 기업들은 경험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사회적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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