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이 이달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4월 15일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13일 ‘2021년 4월 채권시장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 BMSI는 86.9(전월 90.6)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및 투자개선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어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은 83.0으로 전월 85.0대비 소폭 하락했다.
응답자 100명 가운데 71명이 이달 중 시장 금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은 23명,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은 6명이었다.
금투협은 주요국의 금리상승 기조와 추경 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부담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보급 어려움으로 인한 경기회복 속도 불확실성으로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69.0(전월 78.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제유가가 제한적이나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4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100.0(직전 101.0)으로 직전조사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응답자 100.0%(직전 99.0%)가 한국은행이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50%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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