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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테일러메이드' 누가 인수?…센트로이드PE, 글로벌 매각戰 참여

美골프용품업체 인수전 뛰어든 센트로이드PE

이달 쇼트리스트 후보로 선정

거래가격 1조원 이상 거론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추진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해 이달 초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테일러메이드의 최대주주인 미국 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는 지난해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원매자를 접촉하며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 가격은 1조5,000억~2조 원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매각을 위한 쇼트리스트에는 센트로이드PE를 비롯해 미국 업체 두 곳,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참여자는 센트로이드PE가 유일하다. 본입찰은 이달 진행될 예정이다.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로 꼽힌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톱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 매출이 17억 달러에 달하던 매출이 2017년에는 9억 달러 수준까지 줄면서 당시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KPS캐피탈파트너스에 4억25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에 회사를 매각했다.

골프 관련 매물에 과감히 베팅하는 센트로이드PE의 행보도 주목된다. 센트로이드PE는 올 초 BGF그룹과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하던 최고급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사우스스프링스CC)'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홀당 거래 가격을 약 100억 원으로 평가했는데 수도권 인근 골프장 인수합병(M&A)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해 투자 당시 화제가 됐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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